UX 디자이너라면 꼭 알아야 할 유저 인터뷰 가이드

UX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이 질문부터 해보세요.

“이 기능이 정말 사용자에게 필요한 걸까?”
“이 구조, 쓰는 사람은 이해할 수 있을까?”

UX를 공부하다 보면, 수많은 디자인 툴과 UI 트렌드에 익숙해지게 되죠.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겉모양’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예요.
UX는 결국 사용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그 시작점이 바로 유저 인터뷰입니다.

유저 인터뷰는 왜 중요한가요?

초보 디자이너일수록 “잘 만들기”에 집중하곤 해요.
하지만 실제 실무에서는 ‘뭘 만들지’보다 ‘왜 만들지’가 더 중요해요.

예쁘고 잘 만든 화면이라도
사용자가 쓰지 않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무의미하니까요.

유저 인터뷰는 내가 만든 것에 대해 직접 ‘사용자에게 물어보는 일’이에요.
막연한 추측 대신, 실제 반응과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죠.

유저 인터뷰,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처음 인터뷰를 시도해보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질문은 어떻게 짜지?”, “어떤 걸 물어봐야 하지?”, “내가 뭘 놓칠까?”
그런 불안이 들 수 있지만, 사실 몇 가지 기본만 잡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요.

1. 목적을 분명히 하세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이걸 왜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질문도 흔들려요.

예를 들어,

• 가입 단계에서 이탈이 많았다면 → 어느 단계에서 왜 멈췄는지를 듣고 싶은 것

• 기능 클릭률이 낮다면 → 사용자가 그 기능의 존재를 인식했는지를 확인하는 것

작게라도 “이번 인터뷰에서 얻고 싶은 것”을 적어보세요.
그게 전체 인터뷰의 방향을 잡아줍니다.

2. 누구를 인터뷰할지 정하세요

인터뷰 대상자는 실제 사용자와 비슷한 사람일수록 좋아요.
예를 들어 10대를 위한 앱이라면, 30대 디자이너 동료보다
실제 10대 혹은 유사한 사용 맥락을 가진 사람을 인터뷰하는 게 더 도움이 되죠.

페르소나를 미리 설정해두면,
"내가 지금 어떤 사용자와 대화하고 있는지" 더 명확해져요.

3. 질문을 이렇게 구성해보세요

질문이 전부는 아니지만,
좋은 질문은 좋은 인터뷰를 끌어내는 핵심이에요.

포인트는 Yes/No로 끝나지 않는 질문,
그리고 사용자의 경험 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이에요.

실제 인터뷰에서 유용한 팁

실제 인터뷰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내가 말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하지만 인터뷰는 내가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사용자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에요.

• 질문을 던진 후, 침묵이 어색해도 기다려보세요

•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어주기만 해도, 사용자가 더 많이 말하게 돼요

• 메모는 하되, 눈을 마주치며 듣는 태도가 신뢰를 만듭니다

기억하세요.

“질문이 끝나도, 사용자의 말은 끝나지 않았을 수 있어요.”

인터뷰 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

인터뷰는 끝나고 나서부터가 진짜 시작이에요.
단순히 "이게 불편했대요!"라는 말 한 줄보다
여러 인터뷰에서 반복된 흐름, 공통된 감정, 자주 나오는 맥락을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다들 회원가입 단계에서 생년월일 입력을 불편해했다”
→ 인터페이스 변경이 아니라 ‘왜 생년월일을 꼭 입력해야 하나’부터 다시 설계할 수 있죠.

유저 인터뷰는 실무 디자이너만의 영역이 아니에요.
UXUI를 준비하는 여러분도
오늘, 주변 사람 한 명과 대화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 친한 친구에게 앱을 써보게 하고 느낀 점을 물어보기

• 포트폴리오 프로젝트에서 사용 시나리오로 가벼운 인터뷰 진행해보기

작은 시도 하나가,
단순한 아이디어를 ‘진짜 사용자 중심 설계’로 바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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